[포토]5회초 비디오 판독만 두번
한화 이용규.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 이용규(35)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르면 19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는 게 본인 주장이지만 조금 더 걸릴 수도 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이용규는 상태가 정상적이지는 않아서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복귀까지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본인 얘기로는 이번주만 지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2주 가량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연패 늪에 빠진 한화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이용규는 전날 대전 KIA전에서 9회말 상대 마무리 문경찬이 던진 몸쪽 공에 왼 종아리를 맞았다. 바깥쪽 중심의 투구를 하던 문경찬이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을 공략하다 실투를 했다. 투구 감각이 정상이지 않은 투수가 경기 도중 반대 코스로 투구하려다 할 수 있는 실수이지만, 종아리 부상 이력이 있는 이용규에게는 최악의 결과였던 셈이다.

예년 같으면 엔트리 제외를 두고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중 부상으로 하차하더라도 엔트리에서 제외되면 등록일수를 보장받을 수 없었던 탓이다. 올해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수 보호를 위해 부상자명단 제도를 도입해 최대 30일까지 이를 활용하도록 했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선수는 등록일수를 보장해 프리에이전트(FA) 권리 취득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용규는 삼성 구자욱에 이어 올시즌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이용규를 대신해 외야자원인 이동훈이 1군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선발 중견수로는 정진혁이 대신 출장했다.

삼성은 전날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타일러 살라디노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박계범을 등록했다. 살라디노도 가벼운 통증이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연패에 빠진 SK는 이건욱과 고종욱, 김재현을 2군으로 보내고 이원준과 남태혁, 최재성을 1군에 등록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이틀연속 연장 혈투로 불펜진을 소모한 NC는 김성욱을 말소하고 강동연을 등록해 허리를 보강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