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윌리엄스
아역배우 로건 윌리엄스. 출처|CW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지난 4월 사망한 미국의 아역배우 로건 윌리엄스(16)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세에 불과한 이 배우는 지난 3년여간 약물 중독으로 고생해왔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윌리엄스의 어머니 매를리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건의 예비독성 결과 사인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로건 윌리엄스는 9살에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오디션 스트레스로 인해 13살 무렵 연기활동을 쉬었는데, 이때쯤 마리화나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매를리즈는 “로건은 점점 다른 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정확히 언제부터 펜타닐을 쓰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100배 이상의 효과를 지닌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중독성이 강해 미국에서는 최근 펜타닐 밀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아들의 약물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그녀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에 있는 약물치료센터에 그를 보내기도 했고, 치료를 위한 그룹홈에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아들을 구하는데는 실패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수갑을 채우는 것 외에는 다했다. 그의 죽음이 약물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독려하길 바란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로건 윌리엄스는 CW가 제작한 시리즈 ‘플래시’에 출연했으며 ‘슈퍼 내추럴’ ‘더 위스퍼스’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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