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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켄 오스먼드. 출처|CNN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TV시리즈 ‘리브 잇 투 비버’(Leave It to Beaver)에서 말썽꾸러기 에디 하스켈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켄 오스먼드가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향년 76세

그의 아들 에릭은 성명을 통해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친절하고 멋진 아버지였다”며 “그가 세상을 떠날 때 그의 주변에 가족들이 모여있었다. 그는 사랑받는 아버지였고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먼드의 전 동료인 헨리 레인은 오스먼드가 18일 아침 캘리포니아주 섀도우 힐스 로스앤젤레스 인근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레인은 오스먼드가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지만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오스먼드는 1957년부터 1963년까지 방영된 TV 시리즈 ‘리브 잇 투 비버’에서 주인공 비버를 잘 괴롭히는 상징적인 인물을 연기해왔다.

그는 또한 1985년부터 1986년까지 시트콤 후속편 ‘더 뉴 리브 잇 투 비버’(The New Leave It to Beaver), 1986년부터 1987년까지 TBS의 ‘스틸 더 비버’(Still the Beaver), 1997년 영화 ‘리브 잇 투 비버’에서 그 역할을 몇 차례 반복했다. 또 다른 작품 ‘더 문스터스’(The Munsters)와 ‘해피 데이즈’(Happy Days)에 출연하기도 했다.

오스먼드는 생전 그의 상징적인 역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스먼드는 ‘더 비버’ 시리즈에 대해 “모든 사람이 에디 하스켈을 안다”라며 “그는 일이 잘못됐을 때 당신이 탓할 수 있는 사람이다. 비버의 아이러니한 점은 원래 방영 기간 동안 10위 안에 든 적이 없다는 것이다. 방송을 계속 할 수 있을 만큼 팬들이 많은 또 다른 가족 쇼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7년부터 1963년까지 방영된 ‘리브 잇 투 비버’는 호기심이 많고 순진한 소년인 테오도르 비버가 집, 학교, 교외 동네 주변에서 겪는 모험을 그린 시트콤이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