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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불타는 청춘’ 출처|SB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장난처럼 시작한 ‘계약연애’가 구본승(47)과 안혜경(41)의 마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온 것일까.

19일 방송된 SBS‘불타는 청춘’에서 구본승과 안혜경의 계약커플로 맞이하는 마지막 여행이 그려진 가운데,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호감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국진-강수지를 잇는 제2의 ‘불청’ 커플이 나오는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틈만 나면 나란히 앉아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눠 계약연애 기간 동안 가까워진 사이를 짐작케 했다.

아침식사 준비를 걸고 듀엣 가요제가 펼쳐진 가운데 두 사람은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선곡해 멤버들의 야유를 받았다. 갓 연애를 시작한 커플들의 마음을 담은 가사 내용 때문.

멤버들의 놀림에 아랑곳 없이 두 사람 다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안혜경은 구본승과의 계약커플에 대해 “나를 든든히 지켜주는 누군가 한 명 더 생긴 느낌이었다”라면서 마음을 고백했다.

구본승도 “커플처럼 혜경이랑 알콩달콩 장난처럼 챙겨주기도 해. 혜경이가 기대기도 했는데 이런 느낌들이 좋더라. 내가 그 동안 이런 감정들을 잊고 살았구나 느꼈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SBS\'불타는 청춘\'
SBS‘불타는 청춘’ 출처|SBS

쑥쓰러움이 많은 구본승은 이날 안혜경을 틈틈이 챙기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손칼국수를 먹은 뒤 손수 죽을 끓여냈고, 디저트로 초콜릿을 꺼내기도 했다.

결국 안혜경을 주려다 나머지까지 덤으로 챙긴 거 아니냐는 의혹에 구본승은 그저 미소만 지었다.

안혜경도 구본승을 앞에 두고 마치 요즘 근황을 말하듯 “모든 게 다 행복하다.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다”라고 말해 수상함을 더했다.

한편 3개월 계약커플이 해제된 두 사람은 소감을 털어놨고, 구본승은 “이런 계약연애 놀이가 괜찮냐”며 멤버들의 의향을 물었다.

이에 최성국은 “너무 좋다. 강문영 누나는 우리도 계약커플 하자고 한다”고 답했고 박선영도 “나도 너무 좋은 것같아”라고 답했다.

구본승은 “이런 연애 자체를 해 본지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아, 연애할 때 이런 감정일 수 있겠다’라는 간접적으로지만 느낀단 말이야 사실”이라면서 속마음을 밝힌 뒤 “넌 어땠어?”라며 안혜경의 의향을 물었다.

안혜경이 대답을 망설이자 최성국은 “재계약 제도가 있는 걸로 할까?”라고 물었고 안혜경은 “계약 연장도 있고? FA도 있고?”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계약을 끝내는데 아쉬움이 가득한 답변이었기 때문.

‘방송국 놈들의 장난’으로 시작했던 계약연애가 뜻밖의 설렘을 안기며 구본승-안혜경 커플의 리얼 연애에 기대감이 모아졌다.

한편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계약커플의 이별이 그려지는 가운데, 안혜경이 눈물을 글썽여 궁금증을 모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