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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가 뮤지컬 무대로 금의환향한다.
전미도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부교수이자 똑부러지는 작은 거인 채송화로 열연 중이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등 이미 안방극장에서 익숙한 배우들 사이에서 유일한 여배우이자 낯선 얼굴로 주목 받았다. 전미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할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새로움이 주는 반짝 관심이 아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방송 내내 호평 받았다. 전미도 뿐 아니라 90여분의 방송시간 동안 주연진 이외의 조연진의 서사까지도 잘 담기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전미도, 정문성 등 공연계 스타들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매체연기로도 인정 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여주인공 전미도는 신원호 PD의 믿음에 보답하며 ‘굿캐스팅’ 찬사를 받았다. 이렇게 데뷔 첫 드라마 주연작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드라마계에서도 전미도를 주목하고 있고, 그를 찾는 업계의 발걸음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다음 스텝으로 본업을 택했다.
전미도는 오는 6월 재공연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무대에 오른다. 함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정문성도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 드라마에서는 신인배우로 보일 수 있지만, 전미도는 사실 공연계에서는 일찌감치 인정받은 뮤지컬 스타이며, 탄탄한 팬덤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이후로도 큰 공백기 없이 꾸준히 작품활동에 매진하며 업계에서 인정 받았다. ‘신의 아그네스’, ‘스위니토드’,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 ‘해를 품은 달’, ‘베르테르’, ‘원스’, ‘닥터지바고’ 등에 출연했고 조승우가 존경하는 배우라고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화, 드라마 원작의 뮤지컬도 완벽하게 소화했고 전미도 표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이후 매체연기로도 빛을 받고 있는 것.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스팅에도 뮤지컬에서도 활약 중인 조정석, 유연석이 전미도를 연달아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도의 활약은 공연계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공연계도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 이렇게 데뷔 14년만에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미도는 오는 26~27일 양일간 종영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드라마 소회와 감사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당초 공연 스케줄로 인해 인터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공연 출신 배우들이 매체연기에서 각광받고 있다. 전미도의 활약은 드라마에는 신선함을, 공연에는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가교 역할을 하듯 두 영역 모두에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향후로도 매체 연기에 대한 계획도 밝혀온 만큼 기대가 크다. 전미도 뿐 아니라 배우들 역시 시즌2에 대한 열망도 큰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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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