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정진영이 감독의 꿈에 대해 말했다.

21일 오전 영화 ‘사라진 시간’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작보고회에는 감독을 맡은 정진영과 배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이날 정진영은 감독 데뷔 꿈에 대해 “쑥스럽긴 한데 어릴 때 꿈이었다. 누구나 어릴 때 꿈이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17살 때 꿈이었다. 대학교 들어가며 연극을 하며 배우를 하게 됐다. 물론 30대 초반에 연출부를 한 작품 하긴 했었다. 배우 생활 하면서 나는 연출을 못할 것이라고, 연출할 능력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워낙 어려운 작업이고 많은 사람이 연관돼있고 책임을 져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부터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스타일에 맞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이즈와 그런 느낌으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하게 됐는데 17살 때 꿈을 57살에 이루게 됐다. 갑자기 감독이라 얘기하니 다른 제작보고회 때보다 훨씬 긴장되고 떨린다. 굉장히 다르다. 어제 밤에 잠을 못잤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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