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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날씨가 갑작스레 더워지면서 코로나19 ‘확찐자’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여름은 다가오고 옷은 얇아지는데 몸은 아직 남들 앞에 설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저탄고지’ 식이요법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같은 열량이지만 탄수화물 함량은 낮추고 지방은 마음껏 섭취하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우리 몸은 지방을 섭취했을 때 체지방량을 줄일 수 있다. 지방에서 생성되는 케톤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디라이프스타일’은 맛있는 요리를 건강하고 가볍게 맛볼 수 있는 국내 1호 저탄고지 전문 레스토랑이다. 이곳은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에 위치했지만 예약도 가능해 ‘광화문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설탕이 아닌 천연 유래 감미료를 쓰고 유기농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무항생제 육류만을 사용한다.
체내 염증과 활성산소를 줄이고 싶다면 채소가 풍부한 파이토케미컬 메뉴를, 코로나19로 ‘확찐’ 살을 빼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밀가루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저탄고지 메뉴를, 항산화·항노화를 원한다면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느껴지는 지중해 식단을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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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치즈가 들어있는 떠먹는 피자는 특별하게 제작한 아몬드 도우로 탄수화물 함량을 확 낮췄다. 평소에 즐기기 힘들었던 다양한 치즈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닭고기와 저염 향신료가 배를 든든하고 건강하게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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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명란 김퓨레 비빔밥은 ‘밥’이지만 곤약쌀을 이용해 저탄고지 식사로 손색없다. 각종 해물과 야채, 닭다리살을 메인 재료로 사용했다. 오색이 적절하게 조화돼 눈으로 한 번 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날치알이 들어있어 먹는 내내 톡톡 씹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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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올리오 파스튜는 파스타와 스튜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메뉴다. 맑고 매콤한 조개스튜의 맛을 알싸하게 즐길 수 있다. 스튜를 반 이상 열심히 먹고 난 뒤에 직원에게 따로 말하면 파스타를 넣어준다.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한 탓일까? 테이블 간격이 매우 넓다. 시내 중심가인 광화문의 맛집들은 대개 테이블을 다닥다닥 붙여놓았지만 이곳에서는 여유롭고 한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실내장식도 훌륭해 어느 방향으로 카메라를 갖다대도 SNS용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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