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개그맨 양상국이 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KBS2‘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 후 모습을 공개했다. 출처|양상국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개그맨 양상국이 수많은 선후배 희극인들의 웃음과 눈물이 담겨있던 무대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양상국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진행된 KBS2‘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마지막 녹화현장 사진과 함께 감사 인사를 남겼다.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방송에 입문한 양상국은 고향인 경남 진해 사투리가 고스란히 담긴 말투로 사투리개그를 선사, 큰 인기를 끌었다.

양상국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감사했습니다. 같은 꿈을 꾸면서.. 서로의 청춘을 바쳤던..꿈의 무대..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또 좋은 무대에서 꼭 만나요.. 우린 대한민국 희극인입니다.. 사랑했고 사랑합니다”라며 먹먹한 인사를 남겼다.

1999년 국내 최초의 공개 코미디로 문을 연 ‘개콘’은 지난 21년간 수많은 신인 코미디언을 발굴하고, 이들이 마음껏 웃음을 전할 수 있는 든든한 무대로 역할했다.

공개 코미디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결국 휴지기를 갖게 됐지만, ‘개콘’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건 비단 코미디언들만은 아니다.

주말의 마무리를 ‘개콘’과 함께 했던 시청자들에게도 ‘개콘’은 소중한 추억의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날 마지막 무대는 ‘개콘’에서 배출한 스타들이 나와 고별무대를 꾸몄다. 오는 26일 오후 8시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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