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에프엑스 크리스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본명 정수정)이 SBS 새 수목극 ‘내게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의 여주인공에 캐스팅됐다.

극 중에서 세나 역에 낙점된 크리스탈은 앞서 남자 주인공 현욱 역을 맡은 비(본명 정지훈)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번 주말부터 첫 촬영에 들어가는 ‘내그녀’는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의 후속작으로 오는 9월 17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극 중 세나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언니를 이어 자신도 음악으로 꿈을 이뤄보겠다며 무작정 상경했다가 우연히 한 남자(비)를 만나 기막힌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제작진은 크리스탈의 시크한 듯하면서 청초한 눈빛이 세나 역에 잘 어울렸으며 비와 12살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비주얼 면에서 조화가 좋은 점, 그리고 ‘내그녀’가 가요 기획사를 배경으로 했으며 세나의 직업이 음악 프로듀서라는 점 등을 캐스팅에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첫 주연의 기쁨을 맛보게 된 크리스탈은 “비 오빠와 한 무대에 서게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정말 이런 순간이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어 “작품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스토리라인이 강렬하게 다가왔고, 가요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게 또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운명처럼 기적과도 같은 사랑을 만나고, 음악에의 꿈도 이뤄가는 세나의 모습을 정말 사랑스럽고 감동적으로 담아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 2010년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에 데뷔한 크리스탈은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지난해 SBS ‘상속자들‘에서 당찬 연기력을 보여줬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