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희영 프로필 사진1
첼리스트 임희영.

첼리스트 임희영 CD Cover_앞
임희영 지상레슨북 커버.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 첼로 출신으로 세계적인 음악잡지 그라모폰, BBC 뮤직매거진에서 호평받은 첼리스트 임희영이 ‘임희영의 지상레슨시리즈I-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Op.19’를 16일 e뮤직비즈에서 냈다.

이번 지상(紙上)레슨북은 ‘종이 위에서 이뤄지는 ‘레슨북’이라는 의미이며, 국내에서 첼로지상레슨북은 임희영이 처음으로 출간했다. 임희영은 지상레슨북에 악보에 첼로 연주 노하우는 물론 곡 해설과 간략 분석까지 달았다.

임희영은 “레너즈 로즈, 폴 토프틀리에, 모리스 장드롱 등 당대의 유명 첼리스트들이 각각 자신의 에디션 책을 출판하며 후대 첼리스트들의 첼로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해요. 저도 어려서 그런 책들을 보며 첼로를 배웠고, 그 과정에서 저도 제 해석이 담긴 저만의 에디션을 만들어 첼로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며 “특히 최근 몇 달간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의료비상사태를 맞이하며 대면 레슨이 어려워 첼로 연습에 어려움을 겪는 첼로 전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요”라고 밝혔다.

‘임희영의 지상 레슨 시리즈’의 첫번째 곡은 소니 클래시컬에서 지난 5일 발매한 임희영의 두 번째 앨범 ‘Russian Cello Sonatas’의 수록곡 중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 Op.19’이다.

임희영은 작품에 대한 작곡 배경 및 악장 구성 내용에 대한 소고를 앞에 배치해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다. 또 무엇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 곡에서 섬세한 음악적 표현에 어려움을 겪기에 핑거링과 보잉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악보에 담아 첼로 연주에 도움을 준다.

교보문고, 대한음악사를 비롯 악보도서관&악보오픈마켓인 e뮤직비즈 홈페이지 등에서 판매한다. 정가 1만 원. 이번 레슨북과 두 번째 앨범 ‘Russian Cello Sonatas’의 아티스트 수익금 전액은 문화외교 자선단체인 (사)뷰티플마인드를 통해 장애인 아동 및 청소년 예비예술인의 음악교육에 쓰이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임희영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청운동 뷰티플마인드 지하1층에서 시각, 발달 등 여러 장애를 갖고 있는 예비 음악인 학생들에게 무료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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