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 정다빈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뉴이스트 황민현(25)과 배우 정다빈(20)이 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17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와 ‘연플리’, ‘에이틴’ 등을 탄생시킨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가 손잡고 기획 중인 10대 학원물 숏폼(짧은 형식) 드라마에 황민현과 정다빈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TV 편성도 함께 논의 중이다.

무엇보다 핫한 행보를 걷고 있는 두 청춘배우의 만남에 관심이 모인다. 황민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민현은 2012년 그룹 뉴이스트로 가요계에 데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 멤버로 확정돼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뉴이스트로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황민현은 지난해 8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주인공을 맡으며 활동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학원 로맨스 새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가요계를 넘어 연기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정다빈 역시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 아이스크림 브랜드 CF에 출연하며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정다빈은 성인이 된 후 출연한 첫 작품인 ‘인간수업’에서 기존의 아역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장르는 다르지만 또 한번 학원물을 택한 정다빈이 황민현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그려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막강한 연출진도 힘을 보탠다. 통통 튀는 학원 로맨스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공동연출을 맡았던 김상우 PD가 이번 작품의 메인연출에 나선다. 플레이리스트와 작업하는 첫 작품으로, 통통 튀는 스토리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또 한번 10대 학원물의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대표작 ‘연애플레이리스트’, ‘이런 꽃 같은 엔딩’, ‘에이틴’, ‘한입만’, ‘리필’ 등 작품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 플레이리스트만의 특색이 담긴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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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 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