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강남지역 한복판에 20년 동안 잠자고 있던 금싸라기 땅인 롯데칠성음료부지(4만2312㎡)가 드디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곳은 제3종일반주거지역, 아파트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라 복합상업시설 등으로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참고로 삼성동에 짓고 있는 GBC는 대지면적 7만9342㎡, 연면적 92만㎡ 105층(569m) 규모로 신축되고 있다. 대지면적 기준으로만 보면 롯데칠성음료부지는 GBC의 2분의 1 수준이다.
강남역 상권의 특징은 3개의 상권이 합쳐진 곳이다. 즉, 오피스, 역세권, 아파트 상권이 혼합되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다. 오피스상권은 대로변을 따라 중·대형빌딩이 병풍처럼 펼쳐진 곳이다. 또 그 뒤편에는 꼬마빌딩이 숲을 이루는 상권이다. 여기에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 및 등하교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역세권상권이기도 하다. 게다가 강남역 주변에는 래미안리더스원 1317세대, 서초그랑자이 1446세대, 신동아아파트 893세대,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593세대, 래미안서초에스티지 421세대, 우성5차 408세대, 서초삼성가든스위트 141세대, 진흥아파트 615세대, 롯데캐슬클래식 990세대, 서초푸르지오써밋 907세대, 래미안서초스위트 392세대 등이 재건축을 통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총 8123세대가 넘어서고 있다.
강남역 상권은 강남대로를 따라 남쪽의 강남역(신분당선)부터 북쪽의 신논현역(9호선)에 이른다. 행정구역은 동쪽의 강남구 역삼동과 서쪽의 서초구 서초동에 걸쳐 있다. 이곳에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많이 모여있어 소비인구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을 비롯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 각종 어학학원, 영화관, 신발, 의류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대로변에 위치한 빌딩들은 지하 1~2층에서 지상 1~5층 정도까지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뒤편의 꼬마빌딩 숲에는 2030세대 입맛을 사로잡는 각종 맛집, 특별한 커피전문점과 주점 및 클럽들까지 즐비하게 입점해 있다. 이렇게 강남역 상권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업종이 소비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렇다.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서면 그 지역 상권은 흔들릴 수 있다. 그런데 강남역 상권은 롯데칠성음료부지가 개발되면 오히려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강남역 상권은 성형, 피부, 안과, 어학원, 주점, 클럽 등이 주업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의류 및 식음료 등의 일부 업종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중복되는 같은 업종은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강남역 상권의 주업종과 복합상업시설에 입점하는 업종은 크게 겹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복합상업시설 등으로 찾아오는 소비인구는 주변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강남역 롯데칠성음료 부지가 복합상업시설로 개발되면, 기존 상권과 더불어 소비인구를 끌어들이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그러면 강남역은 더 튼튼한 대한민국 최고의 수퍼상권으로 탕생할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지역에 소재한 꼬마빌딩의 몸값도 상승할 수 있다. 게다가 상주인구가 늘어남으로써 강남역 상권에 위치하고 있는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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