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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두산 구단 관계자가 대타로 호명된 오재원이 뒤늦게 타석에 선 이유를 설명했다.
오재원은 21일 잠실 LG전 5회말 2사 1, 2루에서 이유찬 대타로 지명됐다. 장내 아나운서도 “대타 오재원”을 호명했다. 하지만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오재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그라운드에 정적이 흘렀고 심판진은 두산 더그아웃으로 다가가 두산 측으로부터 대타 기용을 재차 확인했다.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오재원은 서둘러 배팅 장갑과 종아리 보호대를 찬 후 타석에 섰다. 이 순간 LG 더그아웃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모두가 오재원의 등장을 기다렸으나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답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오재원은 6회초 수비에서 곧바로 권민석과 교체됐다. 오재원이 타석에 선 시간보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기까지 시간이 더 길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오재원이 늦게 타석에 들어선 이유를 두고 “화장실에 있어서 타석에 설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며 “경기 후 LG 주장에게 당시 상황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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