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아시아 스타 이승기, 류이호의 색다른 브로맨스 여행기가 찾아온다.

넷플릭스(Netflix)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 ‘투게더’는 인도네시아의 욕자카르타, 발리, 태국의 방콕,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까지 6개 도시를 돌아다니는 이승기와 류이호의 아시아 여행을 담았다.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23일 ‘투게더’는 이승기, 류이호, 조효진 PD, 고민석 PD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투게더’는 큰 틀에서 여행 예능이지만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의 만남과 팬을 위한 여행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차별화를 꾀한다. 이승기와 류이호는 팬이 직접 추천한 장소를 여행하며 미션을 완수하면 팬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게 된다.

작년 가을에 촬영을 마친 ‘투게더’는 올여름 베일을 벗게 됐다. 프로그램에 대해 이승기는 “국적이 다른 두 친구가 브로맨스 여행을 떠나는 여행기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팬을 만나러 가는 여행이다. 저희들 역시 처음 해보기 때문에 설레고 두렵기도 했지만, 요즘같이 여행을 가고 싶지만 맘처럼 갈 수 없는 시기에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랜선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효진 PD는 기획 계기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의 두 남자가 낯선 곳에서 길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면 어떨까에서 시작했다”며 “두 남자의 ‘투’와 팬들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투게더’로 정하게 됐다. 팬들의 삶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가는 생동감 있는 여행을 기획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투게더’로 첫 버라이어티에 도전한 류이호는 “흥분되고 재밌을 거 같았다. 항상 상상하던거 이상의 상황이 벌어졌다. (수많은 버라이어티를 경험한) 이승기 씨를 많이 관찰했다. 나중엔 파파라치가 아닌가 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승기와 류이호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다. 제작발표회 내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투게더’로 류이호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승기는 류이호에 대해 “예능을 처음해본 걸 떠나 너무 열심히 해주셨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늘 밝고 긍정적인 리액션을 해줘서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류이호 역시 “이승기 씨는 제게 구세주였다”고 화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고민석 PD는 이승기, 류이호 캐스팅 이유에 대해 “예능고수인 이승기는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었고, 이승기와 누가 어울릴까 고민이 많았다. 류이호 씨와 미팅을 했는데 미소가 너무 예쁘고 선하시더라. 두 분의 미소가 너무 닮아서 결정적으로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PD는 “언어가 안 통하기 때문에 초반에 걱정도 있었다. 이승기 씨가 언어의 장벽도 뚫어버리는 친화력을 보여줬다. 류이호 씨도 예능 초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적응을 잘했다. 이렇게 잘 생긴 두 사람이지만, 원조 허당 이승기 못지 않게 류이호 씨도 만만치 않다. 제작진을 당황시킬 정도의 호흡을 보여줬다”고 찰떡케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팬들이 추천한 여행지를 뽑아 만든 ‘투게더’만의 특별한 여행 루트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지 팬이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곳으로 꼽은 장소를 모아서 만들어진 ‘투게더’의 여정은 에메랄드빛 바다부터 역사의 숨결이 담긴 문화유산, 각종 짜릿한 액티비티 등 다양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더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 해외여행의 길이 막힌 상황에서, ‘투게더’가 랜선 아시아 일주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조 PD는 “안타깝게도 전세계 여행을 다닐 수 없는 상황에서 공개하게 됐지만, 두 사람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통해서 대리만족하며 랜선 여행을 같이 즐겨주시면 힐링이 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투게더’는 이름처럼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 현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 생동감 있게 담아낸 만큼, 모두가 이 여행에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투게더’는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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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