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주연 ‘강철비2: 정상회담’이 남,북,미 세 정상과 그를 둘러싼 예측불허의 상황을 담아낸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올여름 개봉하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이야기다. 24일 공개된 보도스틸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 긴장감을 자아낸다.

먼저, 남,북,미 평화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뤄 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분한 정우성의 모습은 ‘강철비’의 북 최정예요원 ‘엄철우’와는 소속도, 직업도 달라진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강철비’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였던 곽도원은 ‘호위총국장’ 역을 맡았다. 북의 쿠데타를 일으키는 주동자로 세 정상을 위협할 만큼 위력적인 눈빛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최고 지도자 다운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짧은 머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한 ‘북 위원장’ 역의 유연석. 그리고 육중한 외모와 무거운 표정으로 최강 대국인 ‘미국 대통령’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앵거스 맥페이든의 합류는 더욱 새롭고 흥미로워진 배우들의 앙상블을 기대하게 한다.

정상회담을 위해 마침내 한자리에 모이게 된 남,북,미 세 정상. 그러나 서로 엇갈린 이해관계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북 위원장’ 유연석과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 그리고 그 가운데서 서로를 설득하기 위해 애쓰는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의 모습은 이들의 앞날이 순탄히 흘러가지 않음을 예감케한다.

서로 타협점을 찾지 못한 상황 속에서 발생한 북한 쿠데타. 세 정상을 지키기 위한 각국의 경호팀과, 그들을 제압하는 북한 쿠데타에 동원된 인민군의 모습은 일촉즉발 상황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한다.

그리고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공식 정상회담 자리가 아니라, 옴짝달싹할 공간도 없는 북핵 잠수함 ‘백두호’의 좁은 함장실에 갇혀, 포커페이스를 걷어내고 진짜 속내를 나누는 세 정상들의 모습은 동북아 전체에 드리워질 전쟁의 위기를 막기 위해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인 ‘백두호 부함장’ 역의 신정근과 함께 한 ‘대통령’ 정우성의 위기감 넘치는 표정은, 세 정상이 납치된 북핵 잠수함 ‘백두호’와 미국 그리고 일본 잠수함까지 뒤얽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선보일 실감 나는 잠수함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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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