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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포스터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부문을 해체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5일 스튜디오 지브리가 임시 휴업한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지브리의 스즈키 도시오(鈴木敏夫) 대표이사(프로듀서)가 지난 6월27일 열린 주주통회에서 “계속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일시휴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신작 제작을 당분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스즈키 대표이사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간판격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난해 은퇴한 게 스튜디오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스튜디오 지브리는 역대 일본영화 흥행수입 1위(304억엔)인 2001년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대표되는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이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한편 스튜디오 지브리의 ‘추억의 마니’는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국내 개봉일은 미정이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