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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모바일 콘텐츠로 소통하며 사내 문화를 재정비하고 모바일을 통한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하는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 사내방송 등을 도입하며 비접촉 조직문화로 전환했다. 롯데홈쇼핑은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완신 대표의 이름을 딴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전략방향부터 대표이사에 관한 궁금한 점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CEO와 직원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했다. 지난 2018년부터 2회 동안은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언택트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
첫 방송에서는 ‘벨리곰, 롯데홈쇼핑 사장님을 만나다’라는 코너를 통해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이 직원들을 대변해 이 대표의 경영철학, 관심사 등을 질의하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입사원 시절 에피소드, 직장 선배로서 사회생활 팁 등을 전하기도 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로 기존 타운홀미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최고경영자와 직원 간에 보다 더 편안하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언택트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외부환경으로 소통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TV쇼핑은 26일 오전 8시 30분 모바일 생방송 ‘오싹 라이브’를 통해 작가 박선민의 미술 작품 판매 방송을 선보인다. 박선민 작가는 알록달록한 빛깔의 콩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라는 주제를 표현해내 주목받는 신예 아티스트다. 당일 방송은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 현장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며 박선민 작가의 대표작 러브 빈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 등의 휴관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전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자 언택트로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상품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송은 마치 갤러리에 직접 온 듯 현장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소개하고 작가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채팅창을 통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작품을 설명한다.
주용노 신세계TV쇼핑 뉴테크담당 상무는 “예전에는 홈쇼핑에서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것이 이색적으로 여겨졌으나 비대면 소비가 자리잡으면서 온라인과 홈쇼핑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세계TV쇼핑은 앞으로도 유통과 문화, 소비의 경계를 허무는 콘텐츠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위한 모바일 생방송에 나선다. 방송은 ‘코로나극복! 우리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라는슬로건을 걸고 운영된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모바일 생방송 진행자 선발대회 우승자인 신동혁과 하효정 씨가 방송을 진행하며 여수와 남해 현지의 지역 특성을 살린 무대를 배경으로 상품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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