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튜버 정배우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배우 : 사건사고이슈’를 통해 유튜버 송대익과 그의 연인 이민영을 저격했다. 출처|정배우:사건사고이슈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유튜버 송대익의 ‘배달원 취식사건’ 조작 방송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 정배우가 다시 한 번 송대익과 그의 연인 이민영을 저격했다.

6일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배우 : 사건사고이슈’에 ‘송대익 여친 이민영 “걔가 주작한지 난 몰랐어요 악플 달지 마세요 고소할게요~ㅋ”’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정배우는 이민영이 연인 송대익이 조작방송에 대해 공식사과한 다음날인 지난 2일 SNS에 올린 글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반박했다.

먼저 정배우는 이민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을 확인했다며 “피자가 배달오자마자 2조각이 없으면 상식적으로 ‘뭐지? 배달이 잘못됐나?’ 이렇게 말을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라며 “몇천 명한테 실험을 해도 이민영 씨 같이 행동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요? 진짜 끼리끼리 사귄다고 그 나물에 그 밥이네요. 적당히 하셔야죠”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튜버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피자와 치킨을 시켰는데, 피자는 두조각이 없고 치킨은 베어문듯 하다”는 내용의 방송을 한데 이어, 배달점주와 환불관련 통화내용을 방송했다. 이후 조작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1일 관련 영상이 모두 조작이었다고 인정하고 공식사과했다.

문제의 방송에 출연했던 이민영은 2조각이 모자란 피자와 한 입 베어 문듯한 치킨이 배달됐음에도 이상하다는 반응 없이 “맛있겠다”라고만 말해 송대익과 함께 조작 방송을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어 정배우는 이민영의 “‘이민영이 치킨 피자 빼다 버렸네’ 하시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증거조차도 없다”라는 해명에 박수를 치며 “정말 대단하네요. 무서울 지경입니다”라고 말하며 둘을 비꼬았다.

또한 이민영의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만큼 증거자료를 모아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명예 훼손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는 글에 정배우는 “허위사실명예훼손으로 저 좀 고소해주세요. 허위사실인지 사실적시인지 한번 가려봅시다. 저 꼭 고소해 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정배우는 “다들 아시겠지만 피자나라 치킨공주 본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며 “추가로 본사 매니저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서도균 씨와 이민영 씨도 같이 고소하는 걸로 검토 중에 있다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그는 “‘피나치공’은 전국의 가맹점이 350개다. 직원분이 사실을 확인하려고 350군데에 일일이 다 전화해서 사실 확인을 했다고 한다”며 “대체 몇명이 피해를 보는 거냐. 진심 어린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고소 드립이나 하고 있고 정말 답이 없다”며 송대익, 이민영을 저격했다.

이 외에도 정배우는 “사과 대충하고 넘어갈 생각하지 마라. 이민영 동조했는지, 사장님 역할 누군지 밝혀라”라는 고정댓글을 남겼다.

영상을 본 팬들은 댓글에 “자기 정신적 피해 입는 건 힘들면서 다른 사람 피눈물 흘리는 것에 대해서 생각 안해봤나요? 불쌍한 우리 아버지 어머니 자영업자분들과 배달대원분들”,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하시는 분들 힘드신데 조작 안 밝혀졌으면….”, “뭐만 하면 고소한다 그러시고 팬분들이 이해할 수 있게 납득이 가게 설명을 제대로 해야 그 말을 믿던지 편을 들어 주던 하지…”라는 반응을 남겼다.

한편 조작 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유튜버 송대익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송대익’을 통해 조작 방송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