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위의아이돌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퀴즈’, ‘아이돌’ 이런 선입견 없이 봐주시길 바라요.”

‘대세 MC’ 정형돈과 장성규가 티키타카 케미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할 준비를 마쳤다.

KBS2 새 예능 ‘퀴즈 위의 아이돌’(이하 퀴즈돌)은 다국적 K-POP 아이돌들이 퀴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불꽃 튀는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아이돌판 가족오락관’ 표방하는 ‘퀴즈돌’의 첫 번째 게스트로는 세븐틴이 출격한다.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는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정형돈과 장성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형돈

먼저 정형돈은 ‘퀴즈돌’만의 차별점에 대해 “장성규의 유무”라고 답하며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더니 “‘선넘규’ 캐릭터만 알고 계시겠지만 새로운 모습도 많다. 새로운 별명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퀴즈돌’은 첫 호흡을 맞추는 정형돈과 장성규의 티키타카 케미가 강점이다. 또한 정형돈은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과 JTBC ‘아이돌룸’ 등 다년간 아이돌 프로그램으로 쌓인 내공을 갖고 있고, 장성규는 ‘선넘규’라는 애칭처럼 거침없고 솔직한 위트있는 입담이 강점인 만큼 두 사람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

장성규 역시 “첫 녹화 때 긴장해서 헤매고, 겁이 많은 스타일이어서 팬분들께 거슬리는 진행을 하지 않을까 우려도 많았다. 그런데 정형돈 씨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다. 믿고 따라가고 있다”고 정형돈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정형돈은 “KBS 예능 첫 MC라 긴장을 많이 하셨다. 오히려 세븐틴이 다독여줬다. 드물게 게스트에게 응원받는 MC다”라고 장성규와의 첫 녹화를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데프콘과 오랜 MC 호흡을 맞춰온 정형돈은 “데프콘 씨 몰래 촬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정형돈은 “데프콘 씨와는 또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다. ‘퀴즈돌’은 아이돌 프로이긴 하지만 큰 주제가 퀴즈이기 때문에 아이돌의 대소사가 포커스가 아니어서 기존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성규

‘아이돌 전문가’로 많은 아이돌 팬덤의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한 정형돈은 “아이돌 프로를 오래하다 보니 시청자, 아이돌 모두 편하게 봐주시는 거 같다.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오래 신은 구두처럼 편하게 봐주시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초대하고 싶은 아이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성규는 “큰 팬덤을 가진 아이돌을 모시는 것도 영광일 수 있지만 아직까진 더 목마른 아이돌 분들이 나오셔서 더 큰 사랑을 받아주신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고, 정형돈은 “모든 아이돌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한바탕 어우러져서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돌들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정형돈은 “퀴즈라는 큰 매개체가 있어서 아이돌들이 내가 무언가를 꼭 해야한다는 부담감 없이 즐기다 갈 수 있을 거 같다. 물론 아이돌이 나오긴 하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퀴즈로 구성돼 있어서 시청자분들도 호불호 없이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거다. 저녁 시간대에 온가족이 봐도 유익한 프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0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