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27일 채널A와 SKY 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이상아, 홍진경, 최화정(왼쪽부터)이 출연했다. 출처|채널A,SKY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프로그램 제목부터 화제였던 ‘애로부부’가 첫 방송부터 과감한 스토리와 MC들의 19금 멘트로 화제 만발이다.

27일 채널A와 SKY 채널에서 첫 방송된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웬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19금 앞담화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부부들의 실화를 다룬 ‘애로드라마’ 첫 에피소드인 ‘그 여자의 흔적’이 공개됐다.

애로드라마에서는 건축 사업가인 남편이 회사 직원과 2년이 넘도록 불륜을 저지르고 있음을 안 아내가 상간녀 부모의 문병을 간 현장을 급습해 상간녀 부모에게 딸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하지만 상간녀는 남편 회사의 불법 회계장부를 갖고 있다며 세무조사를 받게 하겠다고 부부를 협박한다. 남편은 상간녀를 설득하겠다며 “나도 숨쉴 구멍이 필요했다”라는 말을 남겨 아내를 분통 터지게 만들었다.

‘애로드라마’를 본 5MC인 배우 최화정, 이상아, 모델 홍진경, 개그맨 이용진, 정신과 의사 양재진은 아내에게 각자 자신만의 노하우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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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은 “당신(상간녀)이 이중장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내가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역 고발 방법을 제안했다.

세 번의 이혼을 경험한 이상아는 “충분히 너무 힘든 건 알지만 가정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면) 한 번 봐주고 넘어갈 것 같다. 그리고 트라우마, 마음의 상처는 있겠지만 가정만 지켜준다면 그냥 한 번은 참고 ‘그래 그러면 정리하고 와’라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살짝 삐그덕 거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상아는 “헤어져 보니까 그 X이 그X이고 그 X이 그 X이야”라는 뼈 있는 말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이용진은 “남편이 2년 동안 바람을 피우고 외도를 한 것은 200년이 가도 상처는 못 지운다”며 “와이프 입장에서는 가정을 깨는 게 너무 아프고 두려울테지만 ‘지킬 필요가 없는 가정이다’라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최화정도 “이혼을 하고 아이와 함께 하루라도 사람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며 “이혼 하고 무지개길이 펼쳐진다는 게 아니라 한번 뿐인 내 인생인데 정리하고 다른 길을 가는 게 아이에게도 사연 보내주신 분들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싹수가 노랗다”라는 말도 남겼다.

정신과 의사 양재진은 “바람도 습관이다. 저 남자 또 그럴 거다. 또 숨쉬기 팍팍하다고 다른 상간녀를 찾아다닐거다”라며 “1~2년 고생한다는 각오하고 이혼소송을 하는 게 맞다. 다만 아이의 치료비와 양육비에 대해서는 최대한 챙길 건 챙겨라”라고 전했다.

한편 27일 첫방송된 ‘애로부부’는 시청률 2.2%(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