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아이스크림 반값 행사 (2)
편의점 CU가 아이스크림 반값 행사에 돌입한다. 제공| BGF리테일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취급 물품을 대폭 늘리고 편의점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과 달리 근접출점제한 규제도 받지 않아 가맹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주류, 과자류까지 판매하면서 편의점 업계를 위협하자 편의점은 가맹점별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 혜택 줄 수 있는 차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할인점 ‘픽미픽미’ 매장 수는 최근 300여개까지 증가해 1년 만에 빠르게 늘었다. 픽미픽미는 이중 200여개를 무인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영업을 시작한 무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응응스크르’는 1년여 만에 전국 점포수를 400개로 늘렸다. 업계는 비슷한 유형의 무인점포가 전국에 약 250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이 높은 각종 물품들을 취급하며 편의점 구실을 대체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편의점 CU는 아이스크림 반값 할인에 돌입한다. 장마가 끝나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CU는 다음달 1일부터 페이코인으로 결제하면 편의점 베스트셀러 빙그레 메로나부터 미국에서 수입한 탈렌티 젤라또까지 CU에서 판매하는 총 130여 가지 아이스크림(하겐다즈, 벤앤제리스 등 일부 제외)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실제로 CU가 이달 초 삼성카드와 진행했던 나뚜루 파인트 50% 할인 이벤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채 2주도 되지 않는 기간에 한 달 분량으로 준비한 수량을 모두 소진하고 조기에 종료됐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이벤트 진행 기간 동안 CU의 나뚜루 파인트 4종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배나 증가했다. 이른 폭염이 계속됐던 지난달 보다 선선하고 장맛비가 지속된 이번 달에 판매량이 오히려 8.4배나 많았다.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24 주류특화매장은 론칭 1년 5개월만인 올해 7월 2000점을 돌파했다. 현재 와인 150여종, 위스키 70여종 등 총 230여종의 다양한 주류를 운영한다. 주류특화매장의 확대에 힘입어 2020년 상반기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신장했다.

편의점에서 와인을 즐기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고객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8월부터는 포트 와인을 선보인다. 포트 와인은 발효 중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알콜 도수가 18~20%로 일반 와인 대비 높은 편이다. 진하고 부드러운 달콤함이 특징이라 치즈, 초콜릿 등 디저트와 궁합이 좋다. 와인을 끓여 스테이크 소스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알콜 도수가 높아 냉장고에 최대 한 달까지 보관할 수 있다. 지난달에 이어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손아름 이마트24 주류바이어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해외 여행을 한 경험이 있는 20~30대가 늘어나며 국내에서도 포트 와인을 즐기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포트 와인의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레드, 화이트 와인 외에 색다른 와인을 즐기고픈 고객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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