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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고 박현우가 9일 경상남도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부경고와 제56회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16강에서 상대 미드필더 이상민을 제치고 있다. 제공 | 고교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인천남고가 ‘디펜딩 챔피언’ 부산 부경고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인천남고는 9일 경상남도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삼가구장에서 열린 부경고와의 ‘살맛나는 행복합천’ 제56회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날 부경고와 정규시간을 0-0 무승부로 마친 인천남고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인천남고는 예선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인천남고는 앞서 지난 7일 예선전에서 각 조 2위를 기록한 10개 팀 중 추첨을 통해 뽑힌 8팀과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한 판을 벌였다. 인천남고는 이 날 경기에서 경기 고양고와 2-2 접전을 펼친 뒤 승부차기(4-3) 끝에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8강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만난 건 최근 대회 2연패를 거머쥔 ‘강팀’ 부경고였다. 부경고는 이번 대회에서 큰 어려움 없이 16강전에 올랐다. 조별 예선전에서 4개팀이 경쟁한 다른 조와 달리 부경고가 속한 1조에는 3개팀이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경쟁했다. 1승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기록한 부경고는 인천남고와 맞대결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의 승부가 나왔다. 토너먼트전부터 승부차기로 승부를 낸 인천남고가 부경고의 발목을 잡았다. 이 날 오전부터 치러진 16강전은 3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부가 엇갈렸다. 1조에서 2위로 밀려 20강을 거쳐 생존한 경기 통진고는 16강전에서 경기 구리고와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로 7-6으로 승리했다. 이 외 대구 청구고, 강원 홍천안정환FC, 전남 영광FC, 서울 동대부고 등이 8강에 안착했다.

purin@sportsseoul.com

◇제56회 추계고교축구연맹전 결과(7일)

경북 글로벌선진 1(4-5)1 대구 청구, 경기 삼일공 1-2 강원 홍청안정환FC, 경기 구리 1 (6-7) 1 경기 통진, 부산 부경 0(3-4)0 인천남, 전남 영광FC 5-2 경기 능곡, 서울 동대부 4-1 강원 원주문막FC, 경기 골클럽 2-1 서울 대동세무, 경기 항공 3-1 서울 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