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_5619a
박시원.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천군만마도 이런 위용이 없다. 18살 패기 넘치는 ROAD FC 파이터 박시원이 석달새 3연전을 치른다.지난해 데뷔 후 4연승의 파죽지세다.

박시원은 지난해부터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팀스턴건에 둥지를 틀었다. 관장은 UFC 웰터급 베테랑 ‘스턴건’ 김동현이고, 코치는 ROAD FC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 출신의 조남진이다. 박시원은 오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3에 출전한다.

ROAD FC와 아프리카TV가 손잡고 론칭한 ARC에서 첫 번째 대회부터 세 번째 대회까지 쉬지 않고 출전하는 선수는 박시원이 유일하다. 그만큼 격투기계에서, 팬들에게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까닭이다.

박시원이 지난 7월 열린 002 대회에서 블렛 친군을 이기고 김동현은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그 자리에 절친인 톱스타 마동석이 참석한 것만 봐도 박시원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박시원에게 김동현이 한 발 더 성큼 다가섰다. 김동현은 박시원을 직접 지도하며 간판 선수 만들기에 나섰다. 둘이 엉켜붙어 스턴건짐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박시원은 “MMA를 한 지는 4년 됐지만 작년에 팀스턴건에 오면서 제대로 배우고 있는 기분이다. 김동현 관장님이 세계 정상급 그래플러여서 그동안 취약하게 여겨졌던 그래플링이 엄청 발전했다”며 “001에서는 침착하게 타격전으로 먼저 풀어가라고 하셨고, 블렛 친군 과의 두 번째 ARC 경기에서는 그래플링 전략을 주문하셨다. 모두 상대방의 장단점을 파악한 전략이었다”며 대선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박시원은 오는 29일 박찬수와 대결할 예정이다. 4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시원과 마찬가지로 박찬수도 2연승을 기록, 상승세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