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12회 1타점 2루타 황재균 \'승리가 보인다\'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황재균이 12회초 1사1루 1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0. 8. 14.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포토] 환호하는 KT 선수들 \'승리가 보여\'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수들이 12회초 1사2루 로하스 중견수 플라이 아웃 때 상대실책을 틈 타 황재균이 득점을 올리자 환호하고 있다. 2020. 8. 14.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가 연장접전 끝에 두산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T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5-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전 2연패 충격을 끊어낸 KT는 시즌 41승(1무 37패)째를 따내며 5강 진입을 위한 불씨를 당겼다.

KT는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연장에 올라온 불펜진이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고, 연장 12회초 공격 때 기어이 득점을 했다. 배정대가 볼넷을 얻어 나갔고, 후속 타자 황재균이 천금같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황재균은 중견수 플라이 때 3루로 파고들었고,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를 수비수가 제대로 잡지 못한 틈을 타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KT는 이보근이 올라와 두산 타선을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진이 연장 11회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을 틀어막았지만 연장 12회를 버티지 못하고 실점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타선도 안타 10개를 때렸지만 득점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해 3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35패(2무 45승)째를 당한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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