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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류현진 타입의 투수에게 두 차례 연속 좋은 스윙을 하기는 어렵다. 패턴을 읽을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담방송 스포츠넷 벅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탬파베이 레이스전 스토퍼 류현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 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즌 6번째 등판에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5이닝 3안타 6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3안타가 모두 단타다. 평균자책점은 3.19로 내려갔다.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4회까지 64개의 투구로 정말 빼어난 투구를 했다. 그러나 5회 30개를 던지면서 긴 이닝을 던질 수가 없었다. 조이 웬들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에서 안타를 내준 게 결정적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불펜투수들이 6명이나 투입돼 선발 류현진이 6이닝 이상을 던져줘야 하는 상황에서 아쉽게 됐다”고 지적했다.
5회 말 1실점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 “류현진의 올 시즌 최다 투구가 개막전 탬파베이전 97개였다. 5회로 경기를 마칠 것 같다. 그러나 5회까지 볼넷없이 단 3안타만을 허용했다. 오늘도 훌륭한 투구가 이어졌다”고 높은 평점을 줬다.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찰리 몬토요 감독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첫 2경기에서는 걱정을 했었다. 류현진이 이닝이터를 해줘야 하는데 조기에 교체돼 그랬다. 하지만 이제는 이닝이터로서 역할도 해주고 있다. 현재 토론토 선발의 6이닝 이상 투구는 4차례다. 이 가운데 류현진과 맷 슈메이커가 각가 2차례씩했다”고 류현진의 최근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탬파베이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직구 구속과 로케이션이 뒷받침되지 않아서였다. 오늘 탬파베이 타자들은 류현진의 직구 구속과 로케이션이 되는 볼을 처음 봤을 것이다”며 호투 비결을 개막전보다 5km(3마일)정도 향상된 구속과 좌우 홈 플레이트를 넘나드는 완벽한 제구로 분석했다. 개막전 때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1.5km(88마일)였고, 이날은 146.4km(91마일)을 유지했다.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난 5회에는 직구 구속이 143km~145km(89~90마일)로 떨어졌다.
마르티네스가 타자들이 류현진으로부터 연속 좋은 스윙을 하지 못하고 투구 패턴을 읽기 어렵다고 한 점은 5개의 구종을 던지고 로케이션이 워낙 좋다는 것이다. 즉 커맨드와 컨트롤이 완벽하다는 것. 이날 처음 배터리를 이룬 리스 맥과이어와 사인이 맞지 않은 점도 류현진은 커터와 포심을 몸쪽 바깥쪽으로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는데 포수가 이를 따라주지 못해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루려면 포수가 숙제를 많이 해야 한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