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은 일본 아베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전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관저에서 열린 당정회의 때 모습. 도쿄|교도통신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몸 상태를 직접 언급할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28일 “아베 총리가 28일 오후 5시,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아베 총리가 회의 결과 보고에 이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언급할지 여부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과 24일,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도쿄 소재 게이오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았다.

그의 병원 방문과 관련해 건강 이상설이 돌았고 총리 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당시 그는 병원 방문 직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해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총리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2007년 궤양성 대장염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어 건강 이상설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계 안팎에서도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펼쳐지면서 아베 총리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교도통신은 집권 자민당의 간부의 말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설명하는 것이 좋다. 건강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반면 입헌민주당의 한 참의원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치료 주기가 5차례이기 때문에 9월 중순까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라며 아베 총리의 건강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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