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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배우 황정음이 결혼 4년 만에 돌연 파경 소식을 전한 가운데, 최근 황정음의 발언과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의 이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끼며 “원만하게 이혼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2015년 지인의 소개로 프로골퍼 출신이자 사업가인 이영돈 씨와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16년 2월 결혼했고 이듬해 8월 15일 득남했다. 황정음은 출산 후 2018년 SBS 드라마 ‘훈남정음’으로 복귀했으며 올해만 JTBC ‘쌍갑포차’와 KBS2 ‘그놈이 그놈이다’ 에 출연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던터라 파경 소식이 더욱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런 이혼 소식에 다시금 황정음이 과거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종영한 ‘그놈이 그놈이다’ 관련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에 나온 비혼식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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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 제공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황정음은 극중 대사를 읊으며 공감 포인트를 말했다.

그는 “현주(극 중 황정음)의 비혼식 때 ‘한번 상상해봤어요. 결혼 후에 제 모습이 어떨지, 근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그려지더라고요. 낯선 사람들이 내 가족이 된다는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도 막막하고, 커리어 쌓기도 전에 경단녀 되면 어떡하나.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사랑할 사람 찾아 헤매는 대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라고 비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현주의 대사”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이어 “스스로를 사랑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누구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이라 공감도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황정음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이 발언으로 간접적으로 전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 중순 황정음이 개인 명의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단독주택을 매입한 사실도 새삼 주목받았다.

황정음은 3.3㎡당(대지면적 기준) 4430만원 선인, 지하 1층~지상 2층(대지면적 347㎡, 연면적 200㎡) 규모의 단독주택을 46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01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고, 2004년 슈가 탈퇴 후 배우로 재기했다.

MBC‘지붕뚫고 하이킥(2009)’을 통해 인기를 모은 황정음은 이후 SBS‘자이언트(2010)’, MBC‘내마음이 들리니(2011)’, ‘골든타임(2012)’‘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이상 2015)’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입증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