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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이 지난 9일 휘닉스CC에서 열린 KLPGA 한세 휘닉스 드림투어 14차전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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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정규투어 풀시드 획득을 노리는 이혜정(25)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혜정은 지난 9일 휘닉스컨트리클럽 마운틴, 레이크 코스(파72·63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1억 2000만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애초 3라운드 대회로 예정됐지만 2라운드가 돌풍으로 취소돼 1, 3라운드 합계로 우승자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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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이혜정. 제공=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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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KLPGA 준회원 자격을 얻은 이혜정은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2차전 우승으로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2015년에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을 통해 정규투어에 입성해 상금 순위 57위에 오르는 등 기대주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다. 그는 “뜻밖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올해 우승 기회가 한 번도 없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잡은 나 자신이 기특하고 뿌듯하다. 대회 내내 컨디션은 안좋았지만 샷감은 괜찮았다. 모든 아이언 샷이 핀 주변에 떨어져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스타일이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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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이 우승트로피에 입맞춤 하고 있다. 제공=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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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우승으로 목표도 수정했다. 그는 “상금순위가 80위라 드림투어 시드 유지가 우선 목표였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남은 시즌 꾸준한 성적을 얻어 상금순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려 다시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것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늘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조셉 코치님과 마이에이밍 이은필 대표께 감사드린다. 멋진 대회를 개최해주신 대회 관계자들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