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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는 3일(한국 시간) NBA 결승 2차전에서 합작 65점을 작성하며 마이애미 히트를 124-114로 누르고 선제 2승을 거뒀다. 전반전에 제임스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최선의 전력으로 맞붙어도 밀리는 판에 2명의 주전이 빠진 상황에서는 역부족이었다.

LA 레이커스는 3일(한국 시간)플로리다 올랜도 버블에서 진행된 NBA 2019-2020시즌 결승 2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24-114로 누르고 시리즈 2승으로 앞서 나갔다.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3라운드내내 이변을 일으키며 2014년 이후 6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한 히트는 선수가 부족했다. 2차전에 센터 겸 파워포워드 뱀 아데바이요, 포인트가드 고란 드라기치가 목과 발바닥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

히트는 스몰포워드 지미 버틀러 25점, 벤치의 켈리 올리닉이 24점으로 맞섰지만 르브론 제임스(33점) 앤서니 데이비스(32)가 65점을 합작한 레이커스 포워드진에 한계를 드러냈다. 1차전에서 34점으로 파이널 데뷔전을 화려하게 신고한 데이비스는 2차전에서도 멈출 줄 몰랐다. 20개의 야투 가운데 15개를 성공했고 리바운드도 14개로 파이널 첫 더블-더블을 엮어냈다. 제임스는 33점에 9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통산 4번째 우승 반지가 눈앞에 다가왔다. 스포츠 전문통계회사 엘리아스 스포츠 국에 따르면 데이비스와 합작 60점 이상일 때 레이커스는 20승1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 플레이오프 사상 두 선수의 합작 60점 이상은 2002년 뉴저지 네츠와 3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 이후 18년 만이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는 벤치에서 나와 10개 어시스트 16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레이커스 멤버 가운데 제임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우승 반지가 있는 선수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우승 겨험을 갖고 있다. 레이커스는 프리드로우에서 히트에 31-10으로 절대 열세를 보였으나 오펜시브 리바운드에서 16-6으로 앞서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히트 루키 가드 타일러 히어로는 1차전보다는 향상된 야투(12개에서 5개 성공)로 17점을 올렸다. 1차전에서는 18개의 슛 가운데 단 6개만 득점으로 연결됐다. 히트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7차전 시리즈에서1차전을 패한 뒤 7차례의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으나 제임스의 레이커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