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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원정 도박 혐의와 채무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9)가 일본에서 솔로 데뷔를 강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최근 슈의 일본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의 솔로 데뷔 소식을 밝혔다.

지난 7일 슈는 디지털 싱글 신곡은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를 발매했다. 또 슈의 신곡은 NML48(필리핀 마닐라의 AKB48 해외 자매그룹) 멤버 주연의 영화 ‘세기말 블루’의 주제곡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차갑다. 앞서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약 8억원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채무 논란도 더해졌다. 슈의 지인 박 씨는 슈에게 도박 빛 3억 5000여만 원을 갚으라며 대여금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슈 측은 “박 씨에게 빌린 돈은 도박 목적이며 불법 원인 급여라 갚을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박 씨는 지난해 5월 슈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여금 반환 소송을 냈고, 재판부는 1심에서 슈에게 3억 4천여만 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슈는 박 씨에 변제 합의를 재시도하며 오는 30일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에서 조정 기일을 갖는다.

이처럼 아직 슈와 관련한 논란이 매듭을 짓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는게 현재 여론의 반응이다. 복귀 신호탄을 쏜 슈가 이러한 대중의 시선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지, 아니면 자숙의 시간을 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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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