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 갑작스런 소식에 동료들도 슬픔에 잠겼다.


2일 개그우먼 박지선이 하늘의 별이 됐다. 무대위에서 언제나 밝게 웃고 있었던 그였기에, 함께했던 동료 그리고 대중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이날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은 배우 박정민이었다.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 그에 대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고 각별한 신뢰를 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영화 시사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으며, 박지선은 박정민의 팬미팅 진행을 도맡았을 정도로 우정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EBS 인기 캐릭터 '펭수'를 열렬히 좋아하는 공통점도 지녔다.


조문객을 받기도 전에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한 박정민은 장례식장 앞에 붙은 고인과 고인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뒤이어 박보영이 도착해 박정민과 슬픔을 함께했다. 박지선은 생전 박보영이 주연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진행을 도맡았다.


코미디계에서는 송은이가 일찌감치 빈소로 달려왔다. 송은이는 '예능 기대주'로 항상 박지선을 꼽으며 "기대되는 친구"라고 격려했고, 박지선도 이에 화답하며 여러 프로그램에서 함께했다.


아울러 고인의 친정 격인 '개그콘서트'에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던 박성광도 장례식장을 찾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후배인 김민경도 울음을 터뜨렸다.


빈소는 저녁이 훌쩍 지나 늦은 밤에 차려졌지만, 오는 4일 발인 예정이라 조문 기간이 길지 않아 심야에 추모하러 온 연예인들이 많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모친이 남긴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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