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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5일 방송되는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제보가 공개된다.
새로운 특산물을 만나기 위해 차로 이동하던 도중 백종원은 손 편지 한 통을 유병재에게 건넸다.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의 주인공은 농어민이 아닌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의 한 연구사였다. 편지를 읽기 시작한 유병재는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편지에는 국내산 흰 팽이버섯의 75%가 일본 품종으로, 일정의 종자 로열티를 일본에 지불했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
팽이버섯의 원래 자연 색깔인 갈색을 보고 영감을 얻어 갈색 팽이버섯을 개발했다는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이곳의 연구사를 만난 두 사람은 사연을 듣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흔히 익숙한 흰 팽이버섯과는 다른 낯선 갈색 비주얼은 상했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불러일으켰고, 판매가 되지 않아 판로가 막히며 농가들이 생산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백종원은 생소한 식재료인 갈색 팽이버섯의 홍보에 더욱 의지를 다졌다.
이후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유병재, 게스트 아린은 갈색 팽이버섯을 이용한 본격적인 요리 개발에 나섰다. 첫 요리의 주인공은 양세형과 유병재였다. 늘 함께 요리를 하다 갈라서게 되는 양세형과 유병재는 이날도 요리 시작 전부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이번 요리 대결에는 백종원의 이름이 새겨진 시그니처 칼이 우승 상품으로 걸려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갈색 팽이버섯의 식감을 이용해 엄청난 요리를 개발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양세형은 제작진 현장 투표까지 진행하며 백종원 칼을 쟁취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양세형에게 수많은 구박을 받아온 ‘맛데렐라’ 유병재는 아린을 진두지휘하며 자존감 회복에 최선을 다했다고. 피 튀기는 요리 대결에서 과연 백종원의 칼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한편, 요리 대결이 진행되는 동안 백종원과 첫 낚시를 하러 간 김희철은 미끼를 끼울 때부터 우왕좌왕하며 ‘낚린이’임을 인증했다. 김희철은 “내가 먼저 잡아야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가득한 멘트를 던지면서도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낚싯대를 던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희철의 낚싯대에 입질 신호가 왔고, 극적으로 첫 물고기 낚시에 성공한 김희철은 백종원을 향해 “이게 나여!”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melod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