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을 넣은 에밀 포르스베리. 파리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라이프치히(독일)는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으로 빠지고 퇴장 악재까지 겹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에 역전승했다.

라이프치히는 5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의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율리한 나겔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황희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 이어 이날 PSG와 3차전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PSG는 이날 내전근을 다친 네이마르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킬리안 음바페 등 핵심 공격자원이 빠졌다. 핵심 멤버가 빠졌지만 PSG는 앙헬 디마리아와 모이스 킨 등이 라이프치히를 괴롭혔다. 결국 디마리아는 전반 6분 만에 라이프치히 수비수 바요 우파메카노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킨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전반 14분에는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우파메카노의 팔에 맞은 것이다. 선제골의 주인공 디마리아가 키커로 나섰지만 라이프치히 골키퍼 페테르 굴라치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라이프치히는 전반 42분 승부의 균형을 원점을 돌려놨다. 앙헬리뇨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의 추는 라이프치히로 기울었다. 후반전 10분께 PSG 수비수 킴펨베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라이프치히는 에밀 포르스베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PSG는 후반 24분 이드리사 게예, 후반 추가시간 킴펨베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