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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지난 9월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의 빌라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 발생한 화재로 초등학생 형제가 중화상을 입었다. 이들 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사이 엄마가 외출하고 없어 라면을 끓여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형제 중 동생은 지난달 상태가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이 같은 어린이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 LG헬로비전이 신규 고객들과 함께 지역 아동들의 ‘화재 안전 지킴이’로 나선다.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 여전히 화재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LG헬로비전은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고객과 함께하는 ‘안전 히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12일간 온라인 헬로샵을 통해 헬로tv 및 헬로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소방용품 키트를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기반 사업자로서 지역 아동들이 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소방용품은 휴대용 소화스프레이와 습식 마스크로 사용법이 간편해 어린아이들도 초기 진화 및 화재 대피 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소방전문 사회적 기업 ‘대영하이텍’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마련한 키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강원, 경북, 충남의 지역아동센터 15개소에 기탁하며 한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에 전달한다. 한부모 가정 및 조손 가정 아동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공백으로 화재 위험에 홀로 방치되는 경우가 늘어나 안전 대책 마련이 특히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아이들은 지역 안전을 위해 헌신해온 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작성한다. 아이들이 쓴 카드는 각 지역 소방 기관에 전달된다.
이수진 LG헬로비전 CSR팀 팀장은 “고객들의 참여로 의미를 더한 이번 지원이 지역 아이들의 소방 안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 프로젝트를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