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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와 두산이 만난다.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만난 두 팀은 정규 시즌에서도 박빙이었다.
KT와 두산이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극적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을 승리하며 PO에 올랐다. KT는 정규 시즌 2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고척에서 가을 야구 첫 무대를 밟는다.
두산은 준PO 1차전에서 LG를 완벽하게 제압했던 크리스 플렉센을 다시 내세운다. 첫 가을 무대를 밟는 KT는 외국인 원투 선발을 제치고 올해 프로야구에 데뷔한 막내 투수 소형준을 택했다.
플렉센은 올시즌 KT전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강했다. 10월부터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4일 준PO 1차전에선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LG타선을 봉쇄했다. KT는 플렉센을 상대로 팀 타율 0.171을 기록했다. 특히 플렉센에게 강했던 선수는 황재균이다. 황재균은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도 6할대이다. 그 밖에도 심우준이 타율 0.333으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류현진 이후 16년 만에 고졸 신인 데뷔 첫해 10승 고지를 달성하더니 국내 투수 최다승(13승) 기록까지 세워 신인왕 수상이 유력하다. 특히 정규 시즌 두산전에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소형준을 상대로 두산은 팀 타율 0.223을 기록했다. 그중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강했다. 페르난데스는 0.417타율로 12타수 5안타로 출루율도 5할대를 기록했다. 오재일도 타율 0.400로 소형준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을 상대로는 두산이 약간 유리하지만, KT 타선은 고척에서 열린 두산과의 8경기에서 타율 0.281을 기록하며 두산이 기록한 0.276보다 앞선다. 정규 시즌 두 팀 모두 투타에서 박빙의 성적을 거뒀다.
더군다나 이번 PO는 중립 경기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두 팀 모두에게 익숙지 않다.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이번 플레이오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nams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