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아
테니스 스타의 꿈을 키우는 이동국의 둘째딸 이재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이재아 선수요? 맞붙어보니 상당히 공격적이고, 스타일과 힘도 좋더라고요. 꾸준히 그렇게 하면 앞으로 성공할 것 같습니다.”

축구스타 이동국(41·전북 현대)의 둘째딸 이재아(13·그랜드테니스)의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 여자복식 경기. 10일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 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 같은 NH농협은행 소속의 최지희(25)와 짝을 이뤄 이재아(13)-이서연을 2-0(6-1 6-1)으로 가볍게 누른 정영원(24)은 이런 평가를 내렸다.

정영원 최지희
국내 정상급 여자복식조인 정영원(왼쪽)-최지희. 제공=NH농협은행

이재아-이서연은 지난 8일 예선 결승에서 송수연-이유빈(이상 인천대)를 2-1(6-1 3-6 12-10)로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하며 주목을 끌었지만, 경기경험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정상급 스타들한테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정영원은 “재아가 긴장한 것 같았다. 그러나 패기 있게 하더라”며 이들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정영원은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1번 시드 한나래(28·인천시청)-김다빈(23·인천시청)이 부담스런 상대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