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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김태현 사무총장이 7일부로 해임됐다.
김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선수협 이사회에 참석해 이대호 회장과 이사진에게 사과하고 해임 동의서에 서명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이달 22일까지 근무하겠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서울의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김 전총장은 이른바 판공비 현금수령 논란이 불거진 직후 해임 통지서를 받았다. 이사회 개최일인 7일 사무총장 해임 안건이 상정돼 실질적으로는 6일이 선수협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 됐다.
판공비를 현금으로 수령해 발생한 세금은 이미 반납을 했고, 추후 결산 과정에 발생할 결손액 등은 선수협 회계담당자로부터 통보를 받으면 곧바로 반납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총장은 이날 이사회장을 찾아 이 회장과 이사진에게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가 선수협에 좋지 않은 이슈로 부각된 데 책임을 느낀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곧바로 회의장을 떠났다.
임원 해임은 총회 의결사안이지만 스스로 해임 동의안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선수협을 떠나게 됐다. 김 전 총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선수협과 야구팬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선수협을 떠났지만, 이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바로잡을 수 있는건 최대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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