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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선행으로 주목받은 추신수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웨인라이트가 2020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행으로 사회에 공헌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됐다.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웨인라이트는 2013년 자신이 세운 ‘빅리그 임팩트’ 자선재단을 통해 아이티와 온두라스에 식수를 지원하고 에티오피아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등의 선행을 펼쳐왔다.
웨인라이트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언급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라며 “클레멘테는 3000안타를 친 선수지만, 경기장 밖에서 훨씬 위대했던 선수다. 이 상이 내게 주는 의미를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큰 기쁨을 드러냈다. 웨인라이트는 루 브록(1975년), 아지 스미스(1995년), 앨버트 푸홀스(2008년), 카를로스 벨트란(2013년), 야디에르 몰리나(2018년)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6번째 수상자가 됐다.
한편 텍사스를 대표해 후보에 오른 추신수는 아쉽게 수상의 영광을 놓쳤다. 추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191명의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들에게 각각 1000달러씩을 기부해 찬사를 받았다. 이 밖에도 국내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이었던 대구에 2억원을 기부했고, 텍사스 지역 야구 아카데미에 조명탑을 설치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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