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청하가 속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9일 첫 방송된 케이블 Mnet 예능 프로그램 '달리는 사이'에서는 청하, 선미,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가 진솔한 마음을 나눈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청하는 자신이 '생각이 많은 편이구나? 시간이 많은 가보다'라는 지적을 오래 들어왔다고 전하며 "이 말을 몇 년 간 듣다 보니 생각이 많으면 여유로운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 없을 정도로 더 달려야겠다는 강박이 들었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해왔다고 고백했다.


또한 "한 달 동안 행사하고 광고 찍고 해외 갔다가 생방송한 적이 있다. 힘들다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겠다 싶었고, 감사하기도 바쁜 시간이라고 여겨졌다. 충전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청하는 "일을 멈추면 퇴장해야 될 것 같다는 마음도 들었다. 건강이나 상황적으로 막혔다고 생각하니 음악을 놓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놓지 못했다. 저를 잡아준 것도, 놓게 만든 것도 음악이었다"라며 일에 대한 복잡다단한 심경에 눈물을 쏟았다. 이에 하니는 "어떻게 사람이 계속 달릴 수만 있나. 예전의 나 같아서 마음이 찡하다. 속상하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달리는 사이'는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국내의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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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net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