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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차은우가 백마 탄 왕자처럼 등장해 위기의 문가영을 구했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는 이수호(차은우 분)가 민낯의 실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 임주경(문가영 분)을 구했다.

동네 만화책방에서 민낯 상태로 이수호와 만난 임주경은 자신의 실체를 들킨 것으로 오해했다. 그러나 이수호는 임주경이 전학 오기 전 건물 옥상에서 만난 기억을 떠올릴 뿐이었다.

임주경은 이수호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만화책방에서 대면했다. 이수호는 “언제까지 모른 척 하려고”라고 말했다. 이수호의 말은 앞서 건물 옥상에서 구해준 자신을 모른 척 하는 임주경을 두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임주경은 새봄고에서 ‘여신’으로 불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차린 것으로 오해했다.

호러 만화를 좋아하는 이수호와 취향이 같은 민낯의 임주경은 비밀을 유지하는 대가로 구하기 어려운 만화책을 건네기로 했다.

임주경은 앞서 새봄고에서 이수호의 재킷에 화장을 묻힌 일로 세탁한 재킷을 만화책과 주려고 했다. 그러나 이수호가 자신의 민낯을 모르는 것을 알아차린 임주경은 사정을 설명하지 않고 만화책과 재킷을 각각 돌려줬다.

하지만 위기는 찾아왔다. 새 학교에서 친해진 최수아(강민아 분)와 유태훈(이일준 분)의 100일 기념 이벤트에서 사달이 났다. 두 사람의 100일 이벤트를 지켜보던 임주경이 얼굴에 케이크를 뒤집어 쓰고 말았다. 임주경은 민낯이 드러날 경우 새로 사귄 친구들에게 왕따 당할 것을 걱정하며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러나 화장실에는 학생들이 많았다. 세수하고 화장을 비밀스럽게 고치기에는 힘들었다. 임주경이 사면초가에 몰린 순간, 이수호가 등장했다. 자신의 재킷을 벗어 임주경의 얼굴을 덮은 이수호는 임주경을 데리고 학생들 무리에서 벗어났다.

위기의 순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는 로맨틱 스토리의 전형이다. 하지만 여심을 들었다놨다하는 전개로 극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이수호와 임주경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