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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수영강국 호주에서 유학중인 유망주 조승빈(17·호주 세인트피터즈루더란칼리지)이 현지 대회에서 입상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직무대행 예종석)은 지난 16일 저녁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수영대회 17세 부문 남자 자유형 800m에 출전한 조승빈이 8분20초23으로 호주의 사무엘 쇼트(7분56초59) 뒤를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에 출전한 자유형 1500m는 15분56초87를 기록하며 사무엘 쇼트(15분21초05)와 토마스 레이먼(15분40초57)에 이어 3위에 오른 조승빈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2020시즌 국내 랭킹에 대입했을 때 자유형 800m는 전체 7위, 1500m는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엘리트 선수로 접어든 조승빈은 중학생 때 호주로 유학을 떠나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13세였을 당시 호주 국가대표 맥 호튼(Mack Horton)의 자유형 1500m 연령대 기록을 경신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7회 FINA 세계주니어 수영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여 국제 경험을 쌓았다.
경기 후 조승빈은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서 내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입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내년 상반기 중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파견할 선수단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하여 파견 가능성이 큰 선수로는 이주호, 조성재, 황선우, 김서영, 임다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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