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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잡고 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2) 완승을 거뒀다. 앞서 2연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3경기 만에 승점 3을 얻으며 32점을 기록, 2위 GS칼텍스(23점)와의 차이를 9점으로 벌렸다.
앞서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이재영이 복귀했다. 이재영은 18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쌍둥이 동생 세터 이다영도 돌아와 경기를 이끌며 사령관 구실을 했다. 두 선수가 돌아오자 김연경은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려 59.3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4득점을 책임졌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표승주(10득점)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한 선수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천안 원정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5 25-17) 승리했다. 5연승을 거둔 가운데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12승4패 승점 33을 확보, 2위 OK금융그룹(29점)과의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에서 9-0으로 앞서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임동혁과 정지석이 나란히 20득점씩을 책임졌고, 곽승석도 13득점을 분담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2득점, 허수봉이 13득점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빌딩을 목표로 젊은 팀으로 거듭났지만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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