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대상_김종국(2)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가수 겸 배우 김종국이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9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2020 SBS 연예대상’ 이 오후 8시 40분 생중계됐다. 올해 대상의 영예는 김종국이 안았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또 최근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예능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그는 “가수로 대상을 받아봤지만 그때는 덤덤했다. 이후 그때 왜 상을 받았던 걸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했다. 이런 감정이 올 줄 몰랐다. 그만큼 제게 가치가 있다”고 감격에 겨웠다.

이어 “숫기가 없는 사람이었는데 예능 X맨을 하면서 재석이형, 호동이형 정말 좋은 스승을 만났다. 음악도 있지만 지금은 예능이 삶의 전부가 된 것 같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든데 여러분 많이 힘내시고 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탁재훈을 언급하며 “스태프들이 상을 받으면 재훈이형을 언급하라고 했다. 뭘 언급할까 생각했는데 재훈이 형이 대상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저는 대상을 받고 열심히 하겠다. 여러분들도 재훈이형을 보며 희망을 가지시길”이라며 농담했다.

한편 이번 SBS 연예대상은 30주년을 맞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연결’을 주제로 무대가 꾸려졌다. 특히 SBS와 역사를 함께 한 레전드 특별상에 이홍렬, 최화정, 임성훈, 이경실, 이성미, 이봉원, 최양락이 선정돼 의미가 더욱 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를 담당하는 임성훈은 “1998년 진행 제의를 받았을 때 사실 좀 망설여졌다. 열심히 한 덕분에 100회를 넘어 110회를 지났고 횟수로 23년이 됐다. 우리 방송 자체가 제목처럼 ‘세상에 이런일이’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인상에는 ‘집사부일체’ 차은우, ‘숏터뷰’ 제시, ‘미운우리새끼’ 오민석이 받았다. 제시는 수상소감에서 “숏터뷰를 믿어주신 모든 스태프들 감사드린다. 재석오빠 컴온…제가 처음 MC를 했는데 SBS 너무 사랑하고 엄마아빠 팬들, 싸이 오빠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특별상(명예사원상)에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베스트상(엔터테이너상)에는 ‘집사부일체’ 신성록과 ‘불타는 청춘’의 박선영이 수상했다.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상(엔터테이너상)에는 배우 신성록 “다른 일을 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PD, 작가님 뿐만 아니라 승기 씨, 양세형 씨, 김동현 씨 뿐만 아니라 이상윤 씨 등 모든 멤버들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불타는 청춘’ 박선영도 “제가 예능에서 상을 받을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스태프 분들 우리는 1박 2일이라서 후반 작업이 너무 많은데 고생하시는 스태프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에계신 우리 엄마 아빠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엄마 저 잘 살고 있어요”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런닝맨과 미운우리새끼에서 활약한 김종국에게 돌아갔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