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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웹툰 원작 드라마는 이제 일상화됐다. 과거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것 자체가 차별점이나 매력적인 포인트가 됐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기 웹툰=인기 드라마’라는 공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구독자와 팬에게 웹툰의 스토리, 캐릭터,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기에는 배우들의 싱크로율이나 여러 요소가 존재하지만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 등 거대한 플랫폼 지원도 필수적이다.
많은 구독자와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는 인기 웹툰은 여전히 성공 가능성과 확률이 높은 IP(지적재산)로 매력적이고 이점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기 드라마와 이를 바탕으로 한 IP유니버스로 재탄생 되기에는 거칠 작업이 많다. 특히 온라인과 웹 상에서 높은 인기와 구독층을 시청률과 같은 기존 미디어안에서의 성적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분명한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웹툰 역시 자신들의 IP가 이를 바탕으로 소설,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하며 확정성을 가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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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는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JTBC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영화 ‘강철비’, ‘승리호’까지 웹 IP 유니버스 꿈꾸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플랫폼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경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구글 검색 TV종합 3위에 오르며 그 효과를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시켰다. 네이버 웹툰 역시 최근 tvN ‘여신강림’과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공개된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대중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TV시청자와는 다른 엄청난 구독자를 보유한 이들의 지원은 웹툰의 드라마화는 물론 다양한 IP로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현재 일부 드라마는 웹 플랫폼상에서는 높은 조회수나 화제성을 가지고 있지만 방송 시청률면에서는 극히 저조한 수치를 보여주며 반쪽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는 특정 세대에 시청층을 소구할 수 있지만 확장성을 갖지 못한 한계로도 볼 수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 할때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그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 웹툰의 인기가 높다고 드라마 역시 인기를 얻을 거라는 기대보다는 거대한 구독자와 인프라를 지닌 웹툰 플랫폼이 보다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나서야 확장성과 파급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