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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벌써 3주년이라니, 새해에도 따뜻하고 오래 오래 가는 예능이 되고 싶어요.” SBS의 일요일 저녁 예능을 책임지고 있는 ‘집사부일체’가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7년 12월 31일 첫 포문을 연 ‘집사부일체’는 매주 새로운 사부들에게 인생 과외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전인권을 시작으로 윤여정, 차인표, 보아, 엄정화, 정재형에 최근 류현진까지 각 분야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세영PD는 “3년이라는 시간이 벌써 흘렀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매주 멤버들과 새로운 사부님을 뵙고 촬영을 하다 보니 매번 다른 느낌이다. 항상 새로워서 세월의 흐름이 체감되지 않는거 같다. 신기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따로 3주년 특집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PD는 “매회, 매 사부님이 특집처럼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집사부일체’는 치열한 일요일 저녁 예능에서 ‘런닝맨’과 함께 쌍끌이하며 활약 중이다. 소위 ‘마라맛’ 콘텐츠들 속에서도 ‘순한맛’을 고수하며 따뜻하고 시청자들에게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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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연말 시상식에서도 기분 좋은 보답을 받았다. 최근 진행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이승기(핫스타상-OTT), 양세형(프로듀서상), 김동현(쇼&버라이어티 우수상), 신성록(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차은우(신인상) 멤버 전원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8년에는 이승기가 ‘집사부일체’로 대상을 받았고, 올해도 이승기와 양세형이 대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PD는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멤버들이 진짜로 진심을 다해서 항상 사부님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팀워크도 좋다. 열심히 하고 순수한 멤버들이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랐는데 다들 좋은 상을 받아서 더욱더 사기가 충전돼서 2021년에는 더 잘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거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서 이PD는 멤버 한명 한명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그는 “이승기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명MC다. 내부적으로도 팀에서 멤버들이나 제작진들에게도 항상 파이팅을 불어 넣어주고, 챙겨주고 리더의 정석”이라며 “솔선수범한다. 옆에 있는 사람들도 함께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도 있고 나도 PD지만 많이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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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에 대해서는 “대상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기뻤다. 프로듀서상 받은 것도 좋았다. 양세형은 그렇게 재치있는데도 자만하지 않는다. 차곡차곡 쌓아온 그의 모든 노력들이 앞으로는 더 만개할거 같다. 언젠가 꼭 대상을 받을 사람”이라고, 신성록에 대해서는 “본업이 따로 있으니 예능을 부업이라 여길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책임감이 엄청나고 박수치고 싶다. 그 매력이 더 빛날 수 있는 사람이고 맏형 역할도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동현은 너무 좋은 사람이다. 유일하게 사부 출신 제자인데 없으면 안될 멤버다. 본인도 대단한 사람인데 열린 마음인게 더 대단하다”며 “마지막으로 막내 차은우도 데뷔 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성실하다. 오히려 외모가 눈길을 사로 잡아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거 같다”고 말했다.
이세영PD는 현 멤버 뿐 아니라 초창기 함께 한 이상윤과 육성재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PD는 “시작을 함께하고 지금의 ‘집사부일체’를 있게 해준 이상윤, 육성재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처음에 이 프로그램이 잘 될까 했을때부터 최선을 다하고 소통해줬기 때문에 모든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스태프들도 고맙다. 오래오래 가족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