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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는 6일(한국 시간)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2년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거센 도전에 일단 불펜 강화로 응수했다. 샌디에고는 불펜이 다저스보다 취약하다.

다저스는 예상을 깨고 6일(한국 시간)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했던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2년 1700만 달러(184억8750만 원) 개런티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트라이넨과 2년 재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년 1000만 달러에 트라이넨을 영입했다.

32세의 트라이넨은 오클랜드 에이스에서 2018, 2019년 마무리로 활동했다. 그러나 오클랜드가 논-텐더로 계약을 포기해 FA가 되자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1년 계약을 맺고 불펜의 셋업맨으로 데려왔다.

여전히 155km대의 빠른 볼을 구사한다. 2020년 정규시즌 27경기에 등판해 3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 나타났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포함해 월드시리즈까지 11경기에 등판, 11.1이닝을 투구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붙박이 마무리 켄리 잰슨의 흔들리자 공백을 메우며 생애 첫 세이브도 작성했다.

트라이넨은 올 FA 시장에서 영입 1순위 불펜투수로 꼽혔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와 다년 계약이라는 조건 때문에 잔류한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넨은 사이닝 보너스 400만 달러, 2021, 2022년 연봉 600만 달러 2023년 바이아웃 100만 달러로 1700만 달러는 보장받는 연봉이다. 2023년 옵션 연봉은 800만 달러다.

문상열기자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