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지난 연말 갑자기 세상을 떠났던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 스텔라 테넌트의 사인이 밝혀졌다. CNN 측은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넌트는 지난해 22일 50번째 생일을 맞은 지 닷새만에 사망했다. CNN은 9일(현지시간) 유가족인 낸 성명을 인용해 "테넌트가 한동안 몸이 좋지 않았고, 더는 살아갈 수 없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테넌트는 앤드루 캐번디시 데번셔 공작의 손녀로, 스코틀랜드 귀족 집안 출신이다. 일직선의 눈썹, 깊은 눈매, 중성적인 매력의 테넌트는 22살에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하며 이름을 알렸다.


스텔라 매카트니, 장 폴 고티에, 잔니 베르사체 등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선택을 받았고,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 했다.


특히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카를 라거펠트의 총애를 받아, 테넌트를 샤넬의 새로운 얼굴로 선택했다.


테넌트는 1999년 스코틀랜드 국경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프랑스 태생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스네트와 결혼, 4명의 자녀를 뒀다.


임신과 출산으로 은퇴했지만, 이후에도 공식석상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 특유의 숏컷과 압도적인 분위기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2년6월에는 스코틀랜드 패션 어워드 명예의 전당에서 올해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베르사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