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벤테케 스카이캡쳐
크리스티안 벤테케.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의 대형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30)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까딱도 하지 않고 있다.

EPL 19위로 강등권에 몰려있는 WBA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구단의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 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았던 선수가 벤테케였다. EPL에서 9년째 뛰며 득점 능력을 증명한 것이 앨러다이스 감독의 눈에 들었다. 벤테케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6월까지 계약돼 있기 때문에 이적 협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WBA는 팀 내 재정 상황이 열악한 탓에 아직 팰리스가 원하는 수준의 제안은 하지 못했지만 벤테케에게 러브콜을 열심히 보내고 있는 중이다. 더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의 장 필리프 마테타와 임대 영입을 하는 등 공격수 배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벤테케는 1m90의 장신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가 돋보이는 공격수다. 벨기에 명문 헹크와 스탕다드 리에주를 거쳤고 2012년에 영국땅을 밟았다. WBA의 강등을 피하기 위해 구원 투입된 앨러다이스 감독은 팀의 득점력 해결을 위해 벤테케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애스턴 빌라에서 101경기 동안 49골을 터트려 주목을 받은 벤테케는 2015년 4650만유로(한화 약 623억원)라는 거액에 명문 구단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42경기 동안 10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1년 만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옮겼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벤테케의 영입이 확실치 않지만 그 책임은 이제 WBA 구단의 영입담당 책임자와 기술책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