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EUR-C3-LECH POZNAN-GLASGOW RANGERS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는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열린 히버니언과의 2020~202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6분 터진 알프레도 모렐로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인저스는 개막 후 26경기 연속 무패(23승3무) 행진을 달렸다. 승점 72를 확보한 레인저스는 2위 셀틱(49점)에 23점이나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셀틱이 아직 치르지 않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승점 차이는 여전히 크다. 이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레인저스가 리그 우승을 달성한 것으로 관측된다.

제라드 감독은 지난 2016년 미국메이저리그사커의 LA갤럭시에서 은퇴한 후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지도자로 변신했고, 2018년 레인저스 사령탑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즌이었던 2018~2019시즌에는 팀을 2위에 올려놨고, 2019~2020시즌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두 시즌간 라이벌 셀틱에 밀리기는 했지만 제라드 감독은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3년 차에 접어든 이번 시즌 레인저스는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력을 유지하며 우승에 근접했다. 제라드 감독의 지도력도 확실하게 인정받는 분위기다.

레인저스는 무려 10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10~2011시즌의 일이었다. 지난 10년간 셀틱의 독주를 지켜보기만 했던 레인저스는 제라드 감독과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