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특별취재단]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우승 후 7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000만 야구 관객 시대를 연 만큼 KIA 타이거즈 우승은 깊은 의미를 갖는다.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답게 대외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셀럽들 사이에서도 KIA 타이거즈 팬이 상당히 많다. 스포츠서울은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 스타들의 축하 소감을 모아봤다. <편집자주>

또 올라왔다. 늘 감동이다. ‘랜디 신혜’는 여전했다. 벌써 세 번째 시구, 왼손잡이에다 메이저리그 랜디 존슨의 폼과 닮았다는 이유로 야구팬에겐 ‘랜디 신혜’로 익숙한 박신혜는 야구장에서도 건재했다.

그렇게 ‘랜디신혜’는 ‘승요’를 넘어 ‘우승여신’이 됐다. ‘빅초이(KIA 최희섭 코치)’의 조카에서 ‘랜디신혜’로, 지옥에서 온 강빛나의 이름처럼 ‘우승여신’으로 반짝반짝 빛났다.

박신혜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시작 직전 마운드에 올랐다.

품의있는 왼손투구로 2만여 팬을 감동시킨 그는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KIA팬. ‘빅초이’의 사촌 누나가 그의 어미니여서 자연스럽게 타이거즈 팬이 됐다.

박신혜가 야구팬에게 ‘워니비 스타’로 등극한 건 무등구장 마운드에 섰을 때부터였다.

2006년 10월 KIA 타이거즈의 시구자로 나서 엄청난 관심을 받은 박신혜는 2012년 삼성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도 시구자로 나섰다. 밝은 미소로 늘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그이지만, 와인드업을 할 땐 카메라 앞에서 섰을 때만큼 진지하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판사 강빛나이자, 지옥의 악마 유스티티아를 오가며 죄인들을 처단하는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배우 박신혜는 유명한 야구 팬이다. 어릴 때부터 KIA 타이거즈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타이거즈 팬들 사이에선 최고의 시구자로 꼽힌다. 아직도 그를 능가하는 시구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신혜는 스포츠서울에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을 축하하는 소감을 전했다. 강빛나처럼 바람처럼 죄인을 처단하듯,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을 보탰다.

“오랜 KIA 타이거즈의 팬으로서 우승이 너무 기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수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늘 응원하겠습니다.”